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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국내여행] 2020 강화 빙어 송어 축제 후기 + 방문 팁

2020 강화 빙어 송어 축제 후기 + 방문

 

저번주 200207 금요일.

심신 환기를 시킬 겸,
회사에 연차 내버리고

축제 다녀왔어요 :)

빙어축제는 처음이라 검색을 엄청 많이 했는데
요즘 날씨가 겨울이라지만 따듯한 편이라
얼음이 두껍게 얼지 못했나봐요.

거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그래서 축제가 취소 되거나
축소 운영하는 곳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냥 정말 

 
저 같은 낚시에 'ㄴ'도 모르는 사람이 가도
빙어 잡고 튀겨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했죠 ㅎㅎㅎ

그래서 찾은 곳 강화 빙어송어 축제 입니다.

 

[ 이 곳을 고른 이유 ]

  1. 준비물 필요 없음 몸만가면된다.

  2. 나같은 초보도 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해주신다고 함.

  3. 매점이 있다,

  4. 내가 잡은것들을 요리해준다.
    (송어는 회, 빙어는 튀김)

  5. 낚시터에서 진행되는거라 고수 분들이 있다.

 

 

저어 멀리 보이는 축제 플랜카드

딱 들어갔는데 그냥 낚시터 느낌.. ㅎㅎ

평일 낮 12시 쯤이여서 사람이 진짜 없었어요.

 

뭐 할까 하다가 평일에는 송어 입장권으로

빙어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셔서

에이 뭐어떠냐 하고 송어부터 잡아보자 했어요

입장 가격이 꽤 나가지만 ㅎㅎㅎㅎ

 

리프레싱 여행에 돈은 아끼지 않죠

이 맛에 돈버는거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

어차피 다른 곳 가면 이거보다 더 쓸거에요

 

 


송어 입장하면서 낚시대 + 의자 + 가짜 물고기? 와 반짝거리는 클레이를 받았습니다

아마 물고기 밥일까요.. 여쭤볼걸,,ㅎㅎㅎ

 

 

왼쪽은 송어장, 오른쪽은 빙어장이에요

가운데 관리아저씨께 입장권 보여드리고 송어장으로 안내받습니다!

동시에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와서 가르쳐주세용

 

 

동글동글 말아서 낚싯바늘에 끼워주고 물속으로 던져주면

줄이 돌돌돌 풀리면서 들어가요

 

가르쳐주신대로 물속에 잘 닿았다 싶으면

낚시줄 고정해놓고 기다려요.....ㅇ0ㅇ

주변구경했어요 ㅎㅎㅎㅎ

 

구경하다가 남자친구가

여여여~~~ 소리지르는거 보고

낚싯대 봤는데

송어가 물었다가 도망갔나봐요..

 

또 마냥 멍때리면서 기다려요....ㅇ0ㅇ

 

 

 

 

 

 

 

그리고 또 한시간 반 기다리다가 지쳐서 포기했어요.

(빠른포기가 답이다..)

 

남자친구가 춥고 배고프니까 뭐 좀 먹고 하자고 해서

매점으로 갔습니다~

 

여기 동네 부녀회에서 운영하신대용

김밥직접 싸서 파시는데

따듯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

 

그 외에도 각종 과자 음료수 술 떡볶이 어묵탕 등등

인스턴트로 팔더라구요 괜찮았어요 나름!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장비 싹 챙겨나왔는데

다른 분들 보니까 송어 낚싯대 그대로 고정시켜두고

빙어잡으러 가시던데 ㅠㅠ

우리도 알려주시지..흡ㅜㅜ

 

중간중간 관리자 분이 빙어잡는 곳으로 뛰어오셔서

주변사람들한테 낚싯대 세워논거에 송어 걸렸다고

달려와서 말해주시더라구요.

 

여튼 빙어장에서도 친절한 관리아저씨가 오셔서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유쾌하시고 좋았어요 :)

 

그리고 빙어는 정말 잘 잡혔어요!!!!!!!!!!!!!!!

진짜 낚알못 분들은 빙어잡으세요!!!!!!ㅋㅋㅋㅋㅋㅋ

 

내 소중한 첫 빙어 ㅠㅠ 소듕소듕,,,

 

맨처음에 구더기?를 낚싯바늘에 꽂는게 너무 징그럽고,,

장갑끼면 잘 안잡아져서

맨손으로 해야하뮤ㅠㅠㅠㅠ

(아니 죽은 건줄알았는데 엄청 꼬물 거려요..ㅠㅠ)

 

으.. 그거 다 꽂은 다음부터는

진짜 낚시줄 던지고 툭툭 쳐주면

거의 그냥 잡히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ㅋㅋㅋㅋㅋ 바늘에 걸린 빙어 못빼섴ㅋㅋㅋ

계속 저한테 빼달라고ㅠㅠㅠ 이휴 ㅠㅠㅠㅠㅠㅠ

제거빼랴 남친거 뺴주랴 정신없었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ㅎㅎㅎㅎ

 

한 20마리 넘게? 잡았는데

너무 작는 아가들은 다시 풀어주었어요 ㅎㅎ

 

(잡히지 말고 더 커서오렴~.~)

재밌게 놀고 많이 잡고 매점으로 가는데

 

입장티켓(목걸이) 반납하고 가는데

관리인 아저씨께 저희는 송어 못잡았다고 하니까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암창 많이 잡은 고수 손님한테

하나 달라고 해서 주셨어요 ㅎㅎㅎㅎ

아니 어떻게 저렇게 많이 잡으시지 ㅠㅠ 흡

여기 3마리 이상은 밖으로 못가지고 나가서 그런가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받아서 매점으로 ㅎㅎㅎㅎㅎ

 

 

룰루랄라 내 소중한 빙어들 >_<

더 있었음 더 잡았을텐데..

 

집에 가져가서 뭔가 요리해서 먹진 않을것같아서

바로 튀겨먹을 만큼만 잡고나왔습니다!

 

튀겨먹고 남은거 가지고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잡아온 송어 회 : 5,000원
잡아온 빙어 튀김 : 7,000원

매점 아주머니께서 송어 잡은거냐고 그러시길래

아니요 못잡아서 얻어주셨어요 ㅠㅠ 하니까

근데 엄청 싱싱한걸 주셨다고

굉장히 맛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한번 송어 고수 아저씨 감사합니다 ㅠㅠ

 

 

진짜로 음식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연어같기도 하고 살살 녹아요 아주 정말 ㅠㅠ

눙물의 맛 ㅠㅠㅠ

 

빙어튀김도 비린맛 거의 없어서

어묵탕이랑 사이다 사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당일 여행이였어요 >_<

 

[빙어 낚시 꿀팁]

날씨가 따듯한것같아도 장시간 밖에 있으면 너무너무 추움

1. 후리스 + 패딩 + 장갑 + 수면양말 + 핫팩 필수!!!!!!!!!!!!!!!!

마스크도 하는게 좋음
코로나 때문에 겸사겸사했지만

추워서 방한용으로 하면 따듯하고 좋을 듯!

 

2. 핫팩은 비닐에 싸서 준비!!

추워서 그냥막 핫팩 만지고 물고기 만지고 그랬더니 핫팩이랑

패딩 주머닠ㅋㅋㅋㅋㅋ 비릿내 대잔치,,,^^

비닐에 싸면 주머니, 핫팩 둘 중 하나는 살릴수있음 ㅎㅎㅎ

 

추운거 외에는 딱히 불편한 건 없었어요

 

여기 직원분들 다 친절하시구 잘 가르쳐주세요!

저는 사람이 없을때 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화장실도 매점도 깨끗해요!

 

세면장은 손씻는 곳인데 남녀 공용이구요 따듯한 물도 나오더라구요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굳굳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어요!

하루 이색데이트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

저도 다음엔 송어를 잡아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개인사비로 다녀와서 남긴 자발적 후기입니다 :-)